소셜전략 68. 담벼락 위 반찬통 소통에서 배우는 5가지 소통의 교훈

[소셜 전략 68. 담벼락 위 반찬통 소통에서 배우는 5가지 소통의 교훈]

( 다음은  페친이신 윤영민 교수님이 페이스북에 올리신 담벼락 위 반찬통 소통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

커뮤니케이션.

“윤 교수여? 담에다 반찬 쪼깐 올려놓았어. 뛰~뛰.”

고맙다는 말을 할 겨를도 없이 고창댁은 전화를 끊는다. 창밖을 내다보니 담 위에 반찬통이 놓여있다.

엊그제 장에서 사온 멸치를 좀 나누어 드렸더니 어김없이 몇 가지 반찬으로 돌아왔다. 김치, 멸치볶음, 고추볶음이다.

………..   (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on.fb.me/1mrbysG )

고마운 마음을 반찬통을 통해서 표현한 이웃의 마음을 생각할 수 있는 따듯한 글입니다.  이 글을 보면서 인간과 인간, 기업과 인간 사이의 소통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담벼락 위 반찬통 소통의 교훈 입니다.

1. 상황에 맞게 마음(메시지)을 전할 수 있는 도구가  좋은 소통의 도구이다.

페북이나 카톡 만이 가장 좋은 미디어가 아니고, 고급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좋은 미디어가 아니다.  좋은 소통의 도구는 소통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잘 마음을 전달 할 수 있는 도구를 의미한다.   스마트폰에 의한 소통이나  다양한 SNS를 통한 소통 모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본질이나 핵심은 아니다.  기술이나 서비스는 인간이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 줄 때 의미가 있다.  앞선 기술이라고 사람이 기술이나 서비스 를 쫓아가게 해서는 안된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신발가게인 자포스(ZAPPOS)는 고객과의 소통을  그 어떤 SNS 보다도 전화로 많이 한다.
아파트에 처음 이사온  어느 7살 어린이는  아파트 주민들과 과  엘리베이터에 자신의 인사글을 붙임으로 소통을 하였다. ( http://bit.ly/1zvuqfj )
일본 최대의 도시락 배달업체인 다마고야는 인터넷 보다도 팩스로  고객들과 소통을 한다. ( http://bit.ly/10sYENg0 )
군에 갓 입대한 훈련병들이  집에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손편지가 유일하다.

내 마음을 잘  전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라면  그것은 좋은 소통도구라 할 수 없다.  이웃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데  페이스북으로 들어가  이야기 하는 것보다 ,  핸드폰으로 문자 몇개 보내는 것 보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작은 선물- 반찬을 담아 보내는 반찬통이 가장 적확한 미디어라 생각이 된다. 고창댁 입장에서 페이스북보다 전화나 카톡 보다 이웃을 위하는 마음을 전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미디어는 없었을 것이다.

2.  반찬통의 내용물에 따라 감사의 마음이 달라지지 않듯이 콘텐츠의 종류를 초월할 수 있는 소통이 좋은 소통이다.

반찬통이 미디어라면 콘텐츠는 무엇일까요? 바로 반찬통 안에 들어 있는 반찬이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반찬통 안의 반찬이 고기 반찬이냐, 김치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이웃이 정성을 담아 보내 준 반찬통을 보면서 우리는 감사와 이웃간의 정을 느끼게 된다. ( 물론 반찬통 안의 반찬이 먹을 수 없는 상한 것이라든가 상식 선에서 용납할 수 없는 경우는 예외로 해야 한다. ) 내용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달라진다면 아직은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보통 SNS 마케팅에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콘텐츠를 이야기 할 때가 많이 있다. 고객이 좋아하고 반응할 수 있는 콘텐츠는 어떤 것일까를 고민하고 콘텐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러나 콘텐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콘텐츠를 초월할 수있는 소통이 있다면 이런 소통이 진정 좋은 소통이라 할 수 있다.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친구 사이의 소통은 친구가 어떤 말을 할까 긴장하지도 고민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저 소통을 한다는 자체가 즐겁고 좋은 일이 된다.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이 고객과 이런 소통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업이냐 고객이냐의 구분 없이 우리가 존재하는 단계,  마켓 3.0에서 나오는 영혼 있는 기업이라면 가능한 단계일 것이다.

3.  좋은 소통을 위해서는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콘텐츠를 주고 받는 마음(Mind)과  태도(Attitude) 가 더 중요하다.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보통 콘텐츠가 갑이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담벼락위의 반찬통 소통에서는 콘텐츠가 결코 갑이 아니라 을 어쩌면 병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이 경우 무슨 반찬이냐 보다는 (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성이 담긴 반찬이면 다 된다. ) 그 반찬을 전해 주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  이웃을 위하는 진정성이 이미 이심전심으로 전달이 되었기 때문에 그 반찬은 어떠한 것이어도 좋은 것이다.  즉 어떤 콘텐츠냐 보다는 그 콘텐츠를 전하는 사람의 마인드(Mind)나 태도(Attitude)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평소의 소통으로 이웃간에 진정성을 느끼고 서로 신뢰 할 수 있는 상태이기에 반찬통의 뚜껑을 열기 전에 이미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된다. 이미 소통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진정성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하루 아침에 만들어질까? 오랜 시간 소소한 소통을 통해서 상대를 알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다보면 어느 새 상대방에 대해서 신뢰가 쌓이게 된다. 서로에 대해서 진정성을 느끼게 되는 것은 서로 좋은 친구가 될 때이다.  좋은 친구란 결코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질 수 없는 것이고 , 돈으로 살 수도 없다.  그러니 먼저 손을 내밀어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좋은 소통을 원한다면 자신이 상대에게 대접 받기를 원하는 만큼 자신이 먼저 진정성을 갖고 다가가야 한다.

4. 콘텐츠 자체보다는 맥락 ( 컨텍스트 Context)와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담벼락 위의 반찬통  – 처음  이 사진만 본 사람이라면  이렇다할  느낌 없이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냥 담벼락 위에 반찬통이 3개 있네,  근데 이게 뭐 어떻게 되었다고 ?   궁금증을 가질 수는 있지만 감동을 하거나 공감을 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우리는 전후 사정을  들으면서 이 사진이 주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나아가 이 사진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진다.

소통에서  제대로 된 메시지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단순히 전달된 콘텐츠 보다는  그 콘텐츠가 나오게 된 상황과 커뮤니케이션 주체들의 관계 , 환경 등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 단편적인 콘텐츠 보다는 컨텍스트(Context)를 볼 수있어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가치가 부여된 컨텍스트는  이야기화 될 때 더 잘 확산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하나의 콘텐츠는  컨텍스트를 포함해서 전달이 되고 사람들의 공감을 보다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된다.  좋은 소통을 하기 원한다면  단편적인 콘텐츠가 아니라  콘텐츠에  컨텍스트를 더해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좋은 소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통의 시도로 담벼락높이를 낮추어 놓아야 한다.

사진에서 반찬통이 올라가 있는 담벼락을 보면 ,  살짝 까치발을 하면 서로의 담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있는 담벼락이다.  필요할 때는 반찬통을 올려 놓을 수 있는 담벼락 , 소통에 필요한 적정 높이의 담벼락이 필요하다. 
담벼락이란 소통을 막는 장애물을 의미한다.  심리적 , 관계적, 시 공간적 장애물 말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장애물, 기업과 고객 사이에 있는 소통의장애물 이 있을 수 있다.  이 장애물을 해소하는 방법은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자신을 낮추는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다. 

너무 높아서 서로 얼굴도 볼 수 없거나 ,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담벼락이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소통하기에 적당한 담벼락 , 이것은 평소에 얼마나 자주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었는가에 따라서 달라 진다. 오랜 시간이 흘러야 높은 담벼락을 낮출 수 있다.  담벼락의 높이를 낮추는 역치에 도달하려면  지속적인 소통 시도가 필요하다.  만약 평소에 담벼락의 높이를 낮추어 놓지 않았다면 반찬통 소통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콘텐츠를 업로드 하면  친구들의 뉴스 피드나 팬들의 페이지 피드에 노출이 된다.
(비록 현재는 도달율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지만) 뉴스 피드에 노출 되는 콘텐츠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법칙인 엣지랭크 룰 (Edge Rank rule )에서는 친밀도(Affinity), 콘텐츠의 가중치( 가치 Weight), 타임(Time) 등이 중요 요소로 작용을 한다.  여기서 친밀도란 바로 평소 소통을 얼마나 잘 했는가를 반영하는 척도이다.  평소 얼마나 잘 소통을 하였는가는  다가오는 소통의  확산에 중요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좋은 소통을 하기 원한다면  평소에 담벼락 높이를 낮추는 지속적인 소통을 해야 한다.

반찬통 소통의 교훈

담벼락위 반찬통 소통의 교훈 (원본 출처 http://on.fb.me/1rfYqHc )

 

이상 담벼락 반찬통 소통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5가지 좋은 소통을 위한 교훈을 생각해 보았다.

  1.  내 상황에 맞게 마음(메시지)을 전할 수 있는 도구가  좋은 소통의 도구이다.
  2.  반찬통의 내용물에 따라 감사의 마음이 달라지지 않듯이 콘텐츠의 종류를 초월할 수 있는 소통이 좋은 소통이다.

  3. 좋은 소통을 위해서는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콘텐츠를 주고 받는 마음(Mind)과  태도(Attitude) 가 더 중요하다.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4. 콘텐츠 자체보다는 맥락 ( 컨텍스트 Context)와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5. 좋은 소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통의 시도로 담벼락높이를 낮추어 놓아야 한다.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