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전략 50 : 공기업의 SNS 전형 시도가 성공하기 위한 7가지 고려 요소

<공기업의 SNS 전형 시도가  성공하기 위한 7가지 고려 요소>

4월 27일 아세아경제에서 ‘ 페이스북·트위터로 공기업 취직한다 ‘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올 하반기에 공공기관의 직원을 채용할 때 과거와 같은 스팩을 비교하는 서류 전형 대신 SNS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것으로 서류전형을 대신하는 새로운 채용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공기업의 SNS전형기사

공기업의 SNS전형기사

그간의 공기업 서류전형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기획재정부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그간 천편일률적으로 이루어지던 학력, 학교, 학점, 어학시험점수 등의 스팩 위주의 서류 전형을 개선하기 위한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잘못하면 탁상공론에 머무르고 실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러한 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 사전에 고민하고 점검해봐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몇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1. 전체 입사전형의 목적과 방향 정립과 연계된 시스템적 접근
근본적인 공기업 입사전형의 목적과 방향이 체계적으로 정립이 된 후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SNS가 고려 되어야 한다. 즉 전체 입사 전형 시스템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2. 업무의 다양성을 고려한 전형
SNS 전형이 전형 기관이나 담당 업무의 종류에 상관 없이 과연 일반화 시킬 수 있는 전형 방법인지 깊은 검토를 해야 한다. 가급적 직무분석에 따라 맞게 적용이 될 필요가 있다.

3. SNS비사용 국민에 대한 형평성 유지
아직도 SNS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다수의 국민들이 있다. SNS 비사용자 입장에서 일종의 차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4. SNS 전형이 가져올 성인교육시장의 부작용을 최소화
SNS를 활용한 채용시스템이 또 하나의 스팩위주의 전형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로 인해 SNS를 과외로 배우고 전형 방법에 맞게 가르치는 학원이 나타날 수도 있다.

5. SNS 활용능력이 업무에 사용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
입사를 위해서 필요한 SNS가 아니라 입사후 회사 생활을 할 때 유용한 SNS가 되도록 공기업의 문화와 인식이 뒤따라가야 한다.

6. SNS 전형의 목적에 부합되는 평가
SNS를 통한 전형을 해야 한다면 SNS의 기능이나 SNS 자체에 대한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SNS를 하나의 툴로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위주로 , 논리적인 판단력, 소통능력 , 창의적인 사고 , … 등이 평가 될 수 있어야 한다.

7. SNS전형 평가 기준의 객관성과 엄정성 유지
기사내용 중에 SNS로 평가 하는 부분이 있는데 SNS전형이 인기 투표식의 포플리즘의 반영이 되어서는 안된다.

누가 어떤 형식으로 SNS 전형을 진행할 지 모르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시험만 해보는 일종의 과시행정의 한 예로 남지 않도록 공기업의 전형의 새로운 시도가 되도록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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