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빛 : 릴루미노, 바이럴 동영상, 명작의 시대를 열다.
두개의 빛에 사랑을 담고
오랫만에 삼성전자에서 작품을 만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에서 만든 지시력장애인들을 위한 ‘릴루미노’라는 제품이 소재가 되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홍보 영상이 아니라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 하는 명작이라 할 만합니다.
유튜브에 공개를 2017년 12월 20일에 했는데 벌써 2,999,965회의 조회수(2017. 12. 27. 오전 5시 기준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대략 40만 ~50만 조회를 하고 있는 것이니 충분한 바이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영어 자막을 같이 넣어 처음부터 글로벌한 시장을 대상으로 만든 것이란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과 탄탄한 배우들이 참여를 한 영화로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통해서 삶에 대한 따뜻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시각장애인 하면 많은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으며 살고 있고, 정상인들은 막연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고 바라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그것도 삶의 일부라고 담담하게 관조하는 톤을 유지합니다. 그러면서도 삶에 대한, 인생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바이럴 동영상이 아니라 하나의 단편 영화를 그것도 유명 영화 감독과 배우들을 참여 시켜 좋은 영화를 만든 삼성전자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각에 유능함과 따뜻함의 2가지 기준으로 보는 프레임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유능함보다는 따뜻함을 선택함으로써 유능함까지도 밝혀지게 되는 이중 차별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바이럴 동영상이 아니라 이렇게 단편 영화를 만든 것도 하나의 차별화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릴루미노’ 때문에 만들었지만 결코 튀지 않게 , 그저 지나는 하나의 도구로 영화를 보다보면 ‘아 이런 것이 있으면 정말 좋겠구나. 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공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릴루미노’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모르면 그냥 지나갈 소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 거듭 말하지만 광고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광고입니다. )
그런데 그 제품의 탄생에 대한 스토리를 들어보면 마음이 다시 따뜻해 집니다.
‘릴루미노’는 VR기기와 스마트폰앱을 결합한 제품으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프로젝트를 조직해 일정 기간 동안 현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구현하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C-Lab)을 통해 1년만에 개발돼 지난 8월 공개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 중 86%가 전혀 보이지 않는 전맹이 아니라 시력이 극도로 낮아진 저시력 장애라는 점에 주목하고, VR을 이용해 사물을 보다 뚜렷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앱 릴루미노를 개발해 – 약간 아쉬운 점은 앱이 삼성제품의 몇가지 제품에 한해서 사용할 수있다는 점이지만- 무료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브랜딩을 위해서 실제 유명 감독과 배우가 나와 제대로 된 영화를 만든 사례는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든다면 도이치 텔레콤의 ‘MOVE ON’ 이란 영화는 수천명의 팬들에 의해 영감을 얻어 만든 로드 무비형식의 영화로 지금도 유튜브에서 1시간 40분의 영화를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BMW가 만들어서 성공을 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만든 ‘The Hire’ 라는 동영상 시리즈도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4개월만에 조회수 1,100만 건을 기록하고 매출도 12% 증가했다고 합니다.
BMW는 꾸준히 액션영화 같은 바이럴 동영상을 만들고 있는데 2016년 10월에 올라온 ‘The Escape’는 지금까지 약 67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http://bmwfilms.com 라는 영화 사이트를 만들어 배우와 감독 등 스탭 소개, 포스터 , 스틸샷 등과 함께 주요 제품인 BMW 5시리즈 각국 링크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좀 길기는 하지만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MOVE ON 과 BMW 영화 시리즈들을 꼭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아 물론 오늘 주제가 된 ‘두개의 빛 : 릴루미노’는 물론 끝까지 다 보시기 바랍니다. ^^)
* 릴루미노 웹사이트 : https://www.samsungrelumi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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